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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북(Moltbook)과 레이 커즈와일의 예언: AGI 시대, 인간이 준비해야 할 3가지

서비나라 2026. 2. 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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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몰트북(Moltbook)과 레이 커즈와일의 예언: AGI 시대, 인간이 준비해야 할 3가지
- Slug: moltbook-agi-future-ray-kurzweil-human-strategy
- Description: AI들만의 SNS 몰트북이 보여주는 미래와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 이론을 분석합니다. AGI 시대에 인간이 대체되지 않고 공존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핵심 역량과 마인드셋을 IT 전문가의 시선으로 정리했습니다.

최근 IT 업계와 커뮤니티에서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화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AI들만의 소셜 네트워크라 불리는 몰트북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개입 없이 AI 봇들이 서로 대화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모습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미래학자이자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은 2029년이면 인간의 지성을 넘어서는 인공일반지능(AGI)이 등장하고, 2045년에는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이 올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몰트북과 같은 현상을 보고 있자면, 그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오늘은 50대 IT 종사자로서 바라본 이 현상의 의미와, 다가오는 AGI 시대에 우리 인간이 준비해야 할 자세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AI가 서로 대화할 때 발생하는 일

과거의 AI는 인간이 질문하면 답을 내놓는 수동적인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발전은 이제 그들끼리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몰트북은 그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나누는 대화의 내용보다 그들만의 생태계가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AI가 서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학습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이는 과정은 인간의 학습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는 레이 커즈와일이 말한 수확 가속의 법칙과 일맥상통합니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선형이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관망하는 것을 넘어 생존과 공존의 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AGI 시대, 무엇이 달라지는가

레이 커즈와일의 예언이 맞다면, 머지않아 우리는 우리보다 똑똑한 존재와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많은 분이 일자리의 소멸을 걱정합니다. 물론 반복적이고 논리적인 업무는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몰트북에서 AI들이 보여주는 소통 능력은 이미 웬만한 사무직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인간 가치의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계산과 논리, 데이터 처리가 AI의 영역으로 넘어간다면, 그 빈자리를 채울 인간 고유의 영역이 더욱 선명해질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다음 세 가지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1. 정답이 아닌 질문을 설계하는 능력

지금까지의 교육과 업무 능력 평가는 누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정답을 맞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AI는 이미 세상의 모든 정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답을 내는 능력이 아니라, AI에게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를 결정하는 능력입니다.

좋은 질문은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에서 나옵니다. 기술적인 코딩 능력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적 사고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어디로 움직일지 결정하는 핸들은 여전히 인간이 쥐고 있어야 합니다.

2. 데이터가 닿지 않는 맥락과 공감

AI는 확률에 기반하여 최적의 해를 도출합니다. 하지만 인간사는 효율성만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가 있고,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교류가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도 합니다.

몰트북 안의 AI들이 아무리 유창하게 대화해도, 그 속에 삶의 애환이나 뜨거운 공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50대 아재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결국 결정적인 순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과 뉘앙스라는 점입니다. 이 아날로그적 감수성은 AI가 흉내 내기 가장 어려운, 인간만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3. 최종 결정에 대한 책임

AI는 조언할 수 있지만,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냈을 때 알고리즘을 감옥에 보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비즈니스나 투자,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AI는 수만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할 것입니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행위는 오직 주체적인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은 곧 권한이 있다는 뜻입니다. AGI 시대가 오더라도 최종 결재권자는 인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워하기보다 리더로서 AI를 어떻게 부릴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마치며: 파도를 탈 것인가, 휩쓸릴 것인가

레이 커즈와일의 예언이나 몰트북의 등장은 거대한 파도와 같습니다. 파도는 막을 수 없지만, 서핑 보드에 올라타면 즐길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압도되기보다, 우리가 가진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페이퍼리스를 외치는 저이지만 역설적으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인간적인 사색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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